턱관절 치료일지 #01 - 통증 인지 시작 (턱에서 소리 남, 입 열면 뻐근, 앞광대 통증 등)
언제부턴가 뭘 먹을 때 내 턱/광대 언저리에서 딱딱딱 거리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.
가끔 몇 번 그러다 말길래.. 아 피곤한가보다 ~ 턱이 좀 안 좋은가보다 ~ 하고 넘긴지 언 몇개월 ....
최근 갑자기 딱딱거리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나기 시작하면서 ㅠㅠㅠ
아프면 무조건 병원가는 스타일인 나는 이 증상에 대해 폭풍 검색을 시작했다. 나오는 결과는 다 비슷했다.
1. #턱관절장애 의심됩니다.
2. 일반 치과 말고 #구강내과 를 가세요. (일반 치과 가면 진통제 처방해주는 게 전부인 경우가 많다고함)
3. 스플린트 진단 받으실 거예요. (여러 곳 가보고 맘에 드는 곳으로 결정하세요. 가격도 다 천차만별임)
네..???????????????
턱 관절 장애요...?????????
평생 생각해보지도 못한 병명 ㅠㅠㅠㅠ
추측일뿐이었지만 내원을 결정하기 전까지는 매일매일 괜히 입벌리는 모든 순간에 신경이 곤두서기 시작했다.. (먹을 때, 말할 때 등)
정말 정확히- 통증을 제대로 인지하고 병원가야겠다 마음먹은 최종 이유는 어이없게도 갈비를 먹으러 갔을 때였다.
야무지게 구워진 갈비 한 점을 상추 위에 곱게 올린 채 입을 벌린 순간
갑자기 턱이 낀? 잘못 맞춰진? 잘못 껴진? 느낌을 받았다.
???????????
으억 ?????????????
이게 무슨 상황이지 ???????????
나의 경우 통증을 느낀 정확한 부분은 흔히 생각하는 턱(귀 아래쪽)이 아니라, 왼쪽 앞광대 쪽이었다.
그 부분이 뭔가 어긋나서 입을 벌렸을 때 그냥 설명할 수 없지만 뭔가 잘못된 것 같았다.
잠시였지만 정말 엄청난 공포감이 압도했다.
평생 살면서, 단 한번도 내 입이/턱이/광대가 다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.
ㅠㅠㅠㅠㅠㅠㅠ 공포그자체 ㅠㅠㅠㅠㅠㅠㅠㅠ
정말 기이하고 괴상하고 소름끼치는 경험.
이 경험이 나를 병원으로 안내했다.ㅠ
다음 편에 계속...........
※ 자체 연재 시리즈
턱관절 치료일지 #0 - 기록 시작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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