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2021년 8월부터 얼굴 피부가 완전히 뒤집어졌다.
속상한 마음에 그동안 어땠는지+경과 / 피부과 내원 / 노력과정 등을 구구절절 적어보겠다.
내가 겪고있는 게 모낭염이 맞다면,
갑자기 간질간질 하더니 농이 차오르고,
다 곪는다 해도 속시원하게 뾰루지처럼 뽁! 나오거나 터지지도 않고,
짜게 되면 새빨간 피가 줄줄나오고,
그 부어오른것은 가라앉지 않으며,
농 나온 부분이 마치 화산폭발한듯이 그 크기만큼 구멍이 난다......
Q. 갑자기 피부가 어떻게 뒤집어졌나?
A. 나는 평생 막 엄청좋은 피부는 아니었어도 컨디션 안좋거나 할 때 1-2개 뾰루지 올라오는 정도였는데,
갑자기 이마에 큰 뾰루지들이 생기고 번지더니 왼쪽 볼로 크게 번졌다 ㅠㅠ
Q. 피부과에선 어떻게 진단했나?
급한 마음에 집 근처 미용위주의 피부과 라서 사실 큰 기대없이 내원했는데,
의사쌤이 지금 전반적인 상태를 봤을땐 #모낭염 같다고 하셨다.
항생제 연고(베어로반) & 먹는 항생제를 함께 처방받았는데 ..
항생제 연고를 바르면 금방 가라앉을거라는 잘못된 기대로 왕창 바르고 잤다가
마치 볼따구가 불타듯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화끈거리고 간지러워서 자다 깨버렸다.
평생 처음 겪는 고통에 충격과 공포...
그 이후로 안바르고 있다 ㅜㅜ
(좀 검색해보니, 이 연고가 맞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 듯. 나처럼 불타오르는 고통 얻은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.)
Q. 그 후 경과는?
재택근무하면서 화장 1도 안하고,
최대한 건들지 않으면 나아지겠지..?했는데
평생 건성피부로 산 내 얼굴에 기름기가 돌기 시작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이마, 오른쪽 볼에 번질까 싶던 모낭염은 흔적만 남고 가라앉았으나,
왼쪽 볼에 포진처럼? 번진 4-5개의 모낭염은 그대로다.
갑자기 한두개 농이 차오를 때가 있고
뾰루지 나오듯 뭐가 쑉 나오고 끝날 것 같이 보이다가도
차오를 때까지 최대한 냅뒀더니 혼자 터지고 번질까 전전긍긍중...
화장해서 가려질 잡티 수준도 아니고
더 번질까봐 두렵기도 하고
너무 딱 봐도 얼굴 한가운데라 눈에 띄어서 괴롭고 ㅠ
그래서........결국 평생 관리하는 것 귀찮아하고 어려워하던 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ㅠㅠ
Q. 개별적으로 시작한 관리는?
그 상태로 방치하다가 우선 #dmck아크네앰플 을 샀다.
얼굴세안하고 나서 스킨만 뿌려주고 그위에 요 앰플을 위에서 흘려보낸 뒤 톡톡 두들긴다.
괜히 두들긴 손으로 다른 쪽도 두들겼다가 번질까봐 (???무논리) 조심하고 있긴한데,
확실한건 일단 더 커지거나 번지지는 않고 상태 유지 중이다.
Q. 습관도 바꾸기 시작했는지?
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각종 후기를 찾아보면서 적용해 보고 있다.
- 클렌징오일 사용 중지
- 일명 #닦아내는토너 #닦토 화장솜으로 얼굴닦기 금지 (누군가 이것때매 번진것같다해서..)
- 쓰고있는 기초+폼클렌징 다 순한성분 + 약산성으로 갈아타기
그리고, 같이 모낭염 겪는 사람들의 찐후기 진솔후기 이런것들 보는중인데ㅠ
그 중에 #식염수팩 도 많이 한다고 해서
하는방법, 식염수 구매, 효과, 부작용 등 정보들을 모아서 시작해 봤다.
Q. 멸균생리식염수팩이란?
- 멸균생리식염수 구매 : 크린롤? 작은용량 나뉘어진제품으로 구매, 개봉시 반드시 3~7일 내 모두 사용해야 함)
1. 거즈/화장솜/시트마스크를 식염수에 흠뻑 적셔서 냉동실 잠깐 넣어두기(시원해질정도)
2. 원하는 부위 위주로 얼굴에 붙여준다(5~10분) - 여드름났던곳들 많이 가라앉는다고함
3. 팩 떼고나면 얼굴에 0.9% 소금물이 그대로 남아있고, 바로 수분증발 일어나니 흐르는 물로 가볍게 세안
4. 로션/보습크림(유분기가 조금 있는) 발라주기
※ 개봉한 멸균생리식염수팩은 반드시 3일내 모두 사용
스킨, 로션도 그동안 썼을 때 비교적 순하고 트러블 없었던 걸로 바꿨고,
클렌징워터 살살 써보고 있다.
이제 ... 이마저로도 가라앉지 않으면 남은건 진심 채식위주의 식단조절뿐이다. ㅠㅠ간절하다..
'필요정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책 「그냥 하지 말라」- 당신의 모든 것이 메시지다 중에서 (두고두고 곱씹을 문구) (0) | 2021.11.16 |
---|---|
모낭염 진행중 ... 피부과 2곳 진료후기 (판정은 같고 처방약은 다르다?) (0) | 2021.10.04 |
턱관절 치료일지 #08 - 스플린트 착용 4달차 후기 (부작용 오픈바이트 느낌이 온다ㅠㅠ) (0) | 2021.08.28 |
턱관절 치료일지 #07 - 스플린트 치료 2달차 구구절절 중간 보고 (실제 착용감, 솔직하게 여태껏 느낀 효과 등등등) (0) | 2021.06.28 |
턱관절 치료일지 #06 - 스플린트 세척하기 ㅠㅠ (feat. 틀니세정제) (0) | 2021.05.09 |